악어 앨버트와의 이상한 여행
오랜만에 읽은 소설책이다. 읽기 시작한건 몇달 전인데 어찌나 바쁘던지 도저히 틈이 안나서 몇달에 걸쳐 조금씩 읽다가 드디어 다 읽었다.
옛 연인에게 결혼선물로 받은 악어 앨버트를 고향에 데려다주러 미국을 횡단하는 젊은 부부의 모험을 담은 소설이다. 작가인것 같은 화자가 부모에게 들은 얘기를 다소 과장된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스토리로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헛갈리게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등장시켜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진취적이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는 엘시와 사랑하는 엘시를 위해 헌신하는 남편 호머의 어드벤쳐이자 성장소설이다. 악어 앨버트는 관찰자이자 조력자로 이들과 함께한다.
초반엔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이 되면서 빠르게 읽힌다.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고 때로는 슬퍼지기도 하는, 행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 즐거운 독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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