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9일 금요일

앗싸.. 매스컴 탔다..

저번주 금요일 퇴근하고 가족들과 동네 샤브샤브집에서 외식을 하고 있는데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시사인의 고제규기자라는 소개.. 엇! 올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5분정도 통화 가능하냐는 물음에 하나하나 없어져가는 샤브샤브 고기들을 한번 보고는 괜찮다고 대답하고 밖으로 나갔다.

시사인 보는사람들은 알겠지만, 거의 앞쪽에 "독자와의 수다"라는 꼭지가 있다. 말그대로 독자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그걸 글로 싣는 그런 공간이다. 2년동안 열심히 구독할때는 안오던 전화가 이번에 재연장을 안하고 한달여 동안 시사인을 안보고 있는데 이런 전화가 온 것이다. 혹시 그동안 독자와의 수다가 재가입 유도용으로 이용되었던거???? ㅡㅡ

ㅎㅎ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담주에 가판대에서 꼭 사서 보라는 고기자님의 말을 끝으로 간단한 인터뷰(?)를 마쳤다. 그리고 이번주에 비에 야근에 정신없이 보내다가 오늘아침 번뜩 생각이 나서 출근길에 시사인을 하나 샀다. 으흐흐.. 정말 내이름이 떡하니 있네.. 머 별건 아니지만 나름 색다른 경험은 된거 같다.. ^^;



시사인에서 전화를 받았었는데 바빠서 깜빡 잊고 있다가 오늘아침 지하철에서 보고 아차 해서 사서 봤더니 이렇게 기사가 나 있네요.. 나 유명해진거야? 근데 전화한통 없던데.. ㅡㅡ

비 정말 장난아니네...

요 며칠 비내리는거 정말 원없이 봤다..
비가 와도 몇초동안 억수같이 퍼붓고.. 비안오는 상태에서 10미터만 가면 되는데 그사이에 쫄딱 젖기도 하고...

요즘 내 출근복장은 이렇다.. 주머니에 양말 넣고 회사가서 신고.. ㅎㅎ
장마끝나고 나니 진짜 무서운놈들이 오는구나..

2011년 7월 5일 화요일

과연 크록스(CROCS) ^^;

요즘 해외 직구에 푹(?) 빠져있다. 주로 의류나 신발류가 주를 이룬다. 내꺼뿐 아니라 아내나 아이들꺼도 하는데 아내가 구박을 많이 한다. 결재를 못받아서 어쩔수없이 내 용돈으로 주로 구매를 하는데 저번달에 용돈이 많이 초과해서 비자금이 많이 줄었다.. ㅠㅠ

그동안 오픈마켓이나 길거리에서 저렴한 의류 위주로 구매를 했었는데, 항상 느껴왔던게 살땐 저렴해서 좋은데 결국은 몇번 안입게 되고 다시 저렴한 옷을 찾아다닌다는 것이었다. 내나이 이제 마흔을 앞두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저렴한것만 찾아다닐 수는 없겠다는 생각. 그래, 좀 비싸도 이제 쓸만한 것들을 사자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좋은건 너무 비싸다는거.. 어느 정도면 괜찮겠는데 백화점에서 심플한 티 한장 맘에드는거 봤다 치면 거의 10만원을 육박하더라는.. 그렇다고 가산동 근처에 있는 할인매장이라고 해도 말이 이월상품 할인이지 별로 싼걸 못느끼겠더만..

그러다 알게된 해외직구! 첨엔 잘 몰라서 아메리칸 이글을 직구하면서 10만원어치 사면서 배송비를 5만원이나 썼더랬다. 헐.. 차근차근 구매대행이나 배송대행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이제는 배송대행 업체 몇곳의 장단점까지 나름 판단하게 될 정도.. ㅎ  해외브랜드가 배송료가 비싸지만 옷값이 참 싸다. 그렇다고 품질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우리나라 옷값이 정말 비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그럴까.. 좀 질좋게 만들어도 지금처럼 비싸게 안해도 될거 같은데.. 명품전략인가?

어쨌든, 올 여름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아이들 신을 크록스 샌들을 직구하기로 했다. 크록스 인터넷이나 매장에서 찾아보니 ㅎㄷㄷ 하게 비싸길래 직접 한번 사보기로 한 것이다. 크록스.컴에서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쉬핑주소에는 배대지 주소를, 신용카드는 내꺼 입력을 하고 주문 버튼을 눌렀더니 이런 젠장, 결제가 안된다. 혹시나 해서 다시 해봐도 마찬가지..  검색을 해보니 크록스에서는 한국카드로 결제를 안해준다는 것이다. 헐.. 결국 6pm.com에서 크록스를 찾아봤다. 종류는 좀 적지만 오히려 가격은 더 저렴한 것들도 있었다. 일단 아이들꺼는 크록밴드로, 그리고 내꺼도 하나 차근차근 찾아보다가 특이한 신발 발견, 이름은 Santa Cruz Mossy Oak 였다.리뷰도 몇개 읽어봤는데 평들이 좋았다. 6pm에서 아이들꺼와 함께 주문 완료~

며칠 후(사실 며칠은 아니고 한 10일 정도 걸린듯) 신발들이 도착했다. 가은이꺼는 정말 이쁘게 잘 맞았고, 성호꺼는 조금 컸다. (덕분에 아내에게 또한번 잔소리를 들었다 ㅡㅡ) 그리고 내꺼. 첫 느낌은 엄청 가볍다는 거였다. 신발이 나름 투박해 보였었는데 실제로 신어보니 엄청 편안하고 가볍다. 상단 재질이 특이했는데 뭐랄까 그냥 흐믈흐믈한 천이다. 뒤쪽을 거냥 꺾어서 슬리퍼처럼 신어도 구겨지거나 하지 않는 천이고, 청바지나 면바지하고도 잘 어울린다. 운동화가 제일 편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며칠 신어보니 운동화보다 편하고 뜀박질할때도 불편함이 전혀 없다. 크록스 마니아가 되는 순간이다.. ㅎ



[책을읽자]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저  |   이야기장수   |   2022년 10월 07일 가부장이 아니라 가녀장의 시대. 주인공인 슬아는 잘나가는 1인 출판사 사장이고 직원은 각각 엄마와 아빠다. 슬아가 제일 돈을 많이 벌고 가정을 책임지니 “가녀장” 이다. 소녀가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