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안 모리아티의 신작이 나왔다.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 모리아티의 전작들과 다르게 서스펜스적 요소가 있다고 해서 궁금했었다. 서스펜스라.. 무서운건가?
책은 두께감이 있다.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모두 두툼한데, 글을 워낙 잘쓰고 개연성이 어긋나거나 산만하거나 흐름이 끊기거나 하지 않게 잘 풀어가기 때문에 지겹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은적이 없어서 믿고 보는 작가의 책이다.
성격이나 처지가 완전히 다른 아홉명의 인물이 일상을 벗어나서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한 고급 휴양시설에서 겪는 이야기이다. 이 휴양시설의 이름은 평화의집. 러시아 출신의 아름다운 마샤가 원장으로 있는 평화의 집에서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은 점차 각자의 사연들과 아픔을 공감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도 되돌아보게 된다. 일반적인 서스펜스라기보단 따뜻한(?) 서스펜스라고 해야 할까?
책을 덮을때쯤엔 역시 미드의 시즌 한편을 정주행한 느낌이 든다. 아닌게 아니라 미드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마샤가 니콜키드먼이라니, 이거 너무 잘어울리잖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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