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연어낚시
폴 토데이 저/김소정 역 | 마시멜로정말 색다른 책이다.
대본과 일기, 편지, 조사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흔한 3인칭이나 1인칭 소설이 아니다.
예멘의 어느 족장이 사막에 연어낚시를 가능하게 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시작한 "사막에서 연어낚시" 프로젝트. 영국의 어류학자 알프레드 존스 박사가 마지못해 참여하고 이 프로젝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수상의 홍보실장이 등장한다. 존스박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미모(?)의 헤리엇 양과 박사의 아내 메리가 주요 인물이다.
존스 박사는 프로젝트의 과정과 개인적 일상을 일기에 적는데 이 일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돈과 명예를 중시하는 아내 메리와 주고받는 편지나 홍보실장이 언론과 하는 인터뷰 등은 참 색다르고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읽는내내 유쾌한 웃음을 짓게 하더니 어느덧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다.
울 마눌님이 번역한 작품 오랜만에 읽어봤다. 보통 내가 범접하기 어려운 과학계통 인문서를 주로 하는데 요즘 소설작업도 좀 하는듯 하다. 소설 많이 해야 내가 읽을 책도 늘어나는데..ㅎ
이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던데 우리나라에선 개봉을 안한단다. 나중에 찾아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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