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조지오웰 저 / 김기혁 역, 문학동네
설 연휴때 읽으려고 동네 도서관에서 조지오웰의 1984를 대여해서 읽었다.
너무나 유명해서 오히려 선뜻 집어서 읽게 되지 않는 책, 그런 책이었다. 지금은 흔하게 쓰는 '빅브라더'에 대한 내용이라고 여기저기 인용되고 얘기하는글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기회에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골랐다.
전체주의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반유토피아적 정치소설이다. 작가가 1903년에 태어났고 이 책을 1948년에 썼으니 그 당시로서는 거의 40년 후의 미래세계에 대한 내용인 것이다 당시에 읽었다면 영화 매트릭스를 보면서 감탄했던거 이상으로 획기적인 내용이라 생각했을듯 하다.
1984년의 세계는 텔레스크린과 마이크로폰으로 언제어디서나 국민을 감시하는 당과 빅브라더가 지배하는 곳이다. 이웃이 서로를 감시하고 자식이 부모를 고발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이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이론을 만들어 과거의 모든 역사를 끊임없이 뜯어고친다. 사람들은 날조된 허위사실을 진실로 믿게 되어버린다. 과장은 조금 있겠다 싶지만 지금 내가 사는 현실도 크게 다르진 않은듯 한 부분들이 있는거 같아 섬찟한 느낌도 든다.
누군가는 여기서 말하는 전체주의를 바로 공산주의로 연결할 수도 있겠지만, 꼭 공산주의라고만 볼 수는 없을듯 하다. 권력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은 동일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