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6일 일요일

[책을읽자] 정말 지독한 오후




정말 지독한 오후



리안 모리아티의 "정말 지독한 오후"를 읽었다. 역시 믿고읽는 리안 모리아티!
이 작가의 책은 읽을때마다 평범한 중산층 인물들에 대한 탁월한 심리묘사에 감탄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은 보통 우리주변에 흔히 있을것 같은 사람들이다. 별로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인데 각자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욕망과 두려움, 그들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불화 등에 대해 아주 섬세하고 짜임새 있게 서술해 나간다. 이 책도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두껍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책 전반에 흐르는 부부간의 사랑과 갈등이나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서 각자 깊숙한 내면에 존재하는 갈등과 죄의식 등은 어찌나 섬세하고 치밀한지 마치 잘 쓴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이렇게 평범한 인물들로 이런 특별한 글을 쓰는 작가는 리안 모리아티가 아마 최고일듯..ㅎ

'만일 우리가 그날, 바비큐 파티에 가지 않았더라면?'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그게 유죄든 무죄든!!

평범한 이웃집 바베큐 파티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던 두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사건을 추적하면서 동시에 그 이후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일상이 교차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다. 책을 덮고 나서도 등장인물들 하나하나에 감정이입하면서 더욱더 각 인물들을 이해하게 된다. 과연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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