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필리핀 생활 1일차> 엘사 어학원 도착!


12월 17일 일요일 밤 9시 10분 비행기였는데 연착이 좀 돼서 10시 거의 다돼서 출발한 듯 하다. 막탄 국제공항에 도착했더니 새벽 2시쯤. 학원에서 마중나온 밴을 타고 40여분 질주한 후에 숙소에 도착했다. 혼자 온 사람은 룸메이트와 지내는데 우리처럼 가족이 오면 방 하나를 통째로 쓴다. 첫 느낌은 "참 넓다" 였다.

방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은 방의 절반 정도. 안보이는곳에 이만한 공간이 더 있고 책장과 옷장,신발장 그리고 화장실이 있다.


짐을 풀고 씻고 나니 새벽 4시, 7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레벨테스트를 한다고 한다. 두시간 남짓 자고 일어나서 첫 식사를 하고 간만에 영어울렁증을 느끼며 레벨테스트를 하고 12시 점심식사 후에 새로 입소한 사람들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도 가디언 클래스라고 해서 영어수업이 있다. 한국인 원장님 말씀으로는 부모도 영어수업을 하고 나서 이런저런 피드백도 많고 반응도 훨씬 더 좋아서 대부분의 어학원에서 가디언클래스를 운영한다고 한다. 졸지에 나도 영어수업을 듣게 생겼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나서 부매니저가 우리를 SM몰에 데리고 갔다. 환전을 하고 유심을 사서 핸드폰 개통하기 위해서다. SM몰은 세부에서 제법 큰 복합쇼핑몰이다. 세부 시내에 규모가 큰 SM시티가 있고, 우리가 간 곳은 조금 규모가 작은 SM몰이다.



엘사 어학원에서는 2~30분 정도 차를타고 가면 된다.


SM몰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환전을 했다. 한국에서 대부분의 학비와 경비를 유학원을 통해 지불했지만 현지 어학원에 도착해서 추가로 드는 경비가 있어서 환전을 실제 사용하는거 외에 더 해야 한다. 나는 $1,500 환전을 했다. 환전은 $100 짜리로 해야 수수료가 가장 적다고 해서 한국에서 $100짜리로만 준비해왔다.

환전 후에 바로 해야할 일은 유심구입!  유심은 이렇게 생겼다. (저 종이를 펼치면 안에 칩이 있다) 40페소니까 1100원도 안하는거다.


한국에선  유심가격이 8천원이니까 얼마나 많이 남겨먹는거냐?? ㅡㅡ 이걸 사서 핸드폰에 꽂으면 그냥 필리핀 핸드폰이 되는거. 아, 필리핀에는 큰 통신사가 두개 있단다. 글로브와 스마트. 한국인들은 대부분 글로브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엘사어학원은 스마트가 더 잘 터진다고 해서 스마트로 구입했다.

유심을 꽂으면 알아서 개통이 된다. 대신 실제 사용을 하려면 충전을 하고 어떤식으로 사용할건지 정해야 하는데 이걸 "프로모션" 적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생긴 프리로드 카드를 300페소에 구입했다. 이런 선불충전카드를 구입해서 충전을 하게 되는데 뒤에 동전으로 긁으면 핀번호가 나오고 폰에서 "1510<핀번호>" 입력하고 통화를 누르면 충전이 된다. 충전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조금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세팅이 되고 이걸 다 사용하고 나면 프로모션 적용하라는 안내가 나온다. 나같은 경우는 데이터가 주로 필요하기 때문에 문자로 9999 번호로 "GIGA299" 라고 써서 발송해서 데이터 3기가를 적용했다. 지금 이 노트북은 이렇게 충전한 유심을 꽂은 mifi를 이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8천원 정도에 3기가 데이터를 맘대로 사용하는 셈이니 한국과 비교를 안할 수가 없네 참나..

핸드폰까지 개통 하고 나서 빨래비누와 휴지, 약간의 간식 등을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렇게 해서 정신없는 필리핀 생활 첫째날을 보냈다. 엘사에서 찍은 평화로운 사진 몇장 올린다. 여기는 개와 고양이 염소가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특히 아기염소가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모습은 참 이색적이고 귀엽다. ^^









2017년 12월 16일 토요일

<필리핀 출발> 필리핀으로 가족 어학연수 출발~

올 여름부터 온가족이 큰맘먹고 7주간의 필리핀 어학연수를 하기로 하고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 12월 17일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세부행 비행기에 오르는걸 시작으로 7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여기에 차근차근 그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일단 우리 가족이 연수를 하는 곳은 세부 엘사 어학원이다. 작년에 가은이 친구가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고 해서 별다른 정보가 없던 터라 덥썩 엘사로 정해버렸다.어학원은 엘사로 정하고 국내 어학원은 필자어학원(http://www.philja.com/)을 통해 진행했다. 이런거 첨이라 막막했는데 다행히 필자의 담당매니저가 잘 챙겨줘서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

↓엘사어학원 위치(정식명칭은 Enlis International Language School)


준비할때는 몰랐다. 엘사어학원이 이렇게 촌구석에 있는줄은... 도착해서 와이파이도 잘 안터지고, 시내 나가려면 교통편도 불편하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일주일 정도 지낸 후인 지금은 아주(?) 만족한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ㅋ





2017년 6월 16일 금요일

[책을읽자] 마션


마션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저 / 박아람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식물학자이자 기계공학자인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의 좌충우돌 화성 탈출기다. 굉장히 과학적인 용어나 설명들이 나올때는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읽는데 장애가 될 정도는 아니다. 심각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유쾌한 성격으로 하나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와트니를 응원하면서 두꺼운 책이지만 술술 읽어내려가게 된다.

영화로 먼저 유명해졌고 영화는 아직 안봤지만 책이 워낙 재밌고 영화에는 맷 데이먼 버프도 있으니 믿고 봐도 될것 같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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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 미래 로봇이 알아야 할 인간의 모든 것

닉 켈먼 저 / 김소정 역 | 푸른지식 | 2017년 04월 01일 | 원서 : How to Pass as Human





안드로이드가 후배(?) 안드로이드에게 도움을 주고자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처럼 보이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보고서 형식의 글이 주된 내용이다. 실수를 안하면 로봇 정체가 들통날 수 있으니 일부러 실수를 하라던지, 친구를 우습게 만들면서 본인에게 이득이 생기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해내야 인간처럼 보인다던지… 기발하면서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인간에 대한 묘사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요즘 핫(?) 한 정재승 교수가 “근래 읽어본 가장 독창적인 책”이라는 서평을 한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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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3일 일요일

성호와 함께한 즐거운 라이딩~


평소에 자전거좀 배우라고 하면 넘어지는거 싫다고 안배운다던 성호가 오늘은 웬일인지 자전거 배우겠다고 성화를 부려서 금천구청역 안양천쪽에 자전거 대여소(금천구 자전거 종합 서비스센터)를 찾아갔다.
안양천 라이딩 하면서 자주 보던 곳이고 상업시설인줄 알았는데 가서 보니 구청에서 하는 무료 이용시설이었다. 신분증만 보여주고 자전거를 빌려서 최대 3시간까지 탈 수 있다. 오.. 아주 좋은데?? 언제생겼는지 모르지만 예전에 가은이 자전거 배울때 광명 경륜장까지 찾아가서 한참 기다린 후에 자전거 빌려서 탔었는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데가 있다니... 금천구가 주민편의시설도 많고 물가 저렴하고 생활하기에 참 좋은거 같다.. 금천구 짱..ㅎ

중학교 1학년이 처음 자전거를 배우는게 좀 늦은감이 없지않았지만,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로망 - 뒤에서 잡아주다가 어느순간 손을 놓고 아이가 "아빠 놓으면 안돼!"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손을 흔들어주는...  - 을 실현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전거를 빌렸다.



"성호야.. 한가지만 기억하면 돼. 페달을 밟고 가다가 넘어질거 같으면 바로 브레이크를 밟아. 그리고 기우는 쪽 발로 땅을 밟으면 안넘어져. "

내 얘기에 성호가 씩씩하게 대답하고는 한번 해보겠다는 말과 함께 뒤에서 잡아줄 새도 없이 그냥 혼자 자전거를 타고 가버렸다.. ㅡㅡ









아진짜.. 가은이도 이랬는데.. 이놈들은 평형감각이 왜케 좋은것이냐...

두시간 가까이 신나게 연습한 성호.. 녹초가 되어서 돌아왔다.. 이제 매주 자전거 타러 가게 생겼다.



2017년 4월 16일 일요일

[책을읽자] 정말 지독한 오후




정말 지독한 오후



리안 모리아티의 "정말 지독한 오후"를 읽었다. 역시 믿고읽는 리안 모리아티!
이 작가의 책은 읽을때마다 평범한 중산층 인물들에 대한 탁월한 심리묘사에 감탄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은 보통 우리주변에 흔히 있을것 같은 사람들이다. 별로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인데 각자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욕망과 두려움, 그들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불화 등에 대해 아주 섬세하고 짜임새 있게 서술해 나간다. 이 책도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두껍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책 전반에 흐르는 부부간의 사랑과 갈등이나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서 각자 깊숙한 내면에 존재하는 갈등과 죄의식 등은 어찌나 섬세하고 치밀한지 마치 잘 쓴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이렇게 평범한 인물들로 이런 특별한 글을 쓰는 작가는 리안 모리아티가 아마 최고일듯..ㅎ

'만일 우리가 그날, 바비큐 파티에 가지 않았더라면?'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그게 유죄든 무죄든!!

평범한 이웃집 바베큐 파티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던 두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사건을 추적하면서 동시에 그 이후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일상이 교차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다. 책을 덮고 나서도 등장인물들 하나하나에 감정이입하면서 더욱더 각 인물들을 이해하게 된다. 과연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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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4일 화요일

[책을읽자] 냉정한 이타주의자



냉정한 이타주의자

 : 세상을 바꾸는 건 열정이 아닌 냉정이다. 



"세상을 바꾸는 건 열정이 아닌 냉정이다"
이타주의자라고 하면 남을 돕는 착한 사람이라고 막연하게 생각을 하는데, 선한 행동도 냉정하고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생업을 제치고 남을 돕기 위해 나서는 것보다 생업에 충실하고 돈을 벌어서 효율적으로 구호활동을 하는 단체에 기부하는것이 낫다는 것이다.

평소 단순하게 생각하던 부분에 대해 "어?? 진짜?"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책을 덮고나도 계속 생각하게 하는 내용인데, 예를들어 공정무역이 진짜로 가난한 농부들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 가난한 나라들은 오히려 노동착취 공장이 절실하다는 것, 육류소비를 줄임으로써 동물(공장식 축산시설)의 고통을 상당량 줄일 수 있다는 것 등이다.

책의 일부에는 미국에서 실제로 운영하는 기부단체들을 소개하면서 어느 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국내 구호단체들도 이런 접근으로 비교해주는 자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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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저  |   이야기장수   |   2022년 10월 07일 가부장이 아니라 가녀장의 시대. 주인공인 슬아는 잘나가는 1인 출판사 사장이고 직원은 각각 엄마와 아빠다. 슬아가 제일 돈을 많이 벌고 가정을 책임지니 “가녀장” 이다. 소녀가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