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시청한 "고기랩소디"는 그동안 얼마나 생각없이 고기를 먹어왔는지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다.
사람이 편하고 맛있고 싸게 먹기 위해 가축들에게 저지르고 있는 도저히 인간답지 못한 짓들-아니 너무나 인간다운건가? 지구상에 인간 이외에 그 어떤 동물이 그런짓을 한단 말인가- 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기억나는대로 몇가지 사례를 적어본다.
20년이나 사는 닭은 깃털이 쫓아오지 못할 정도로 살을 찌워 한달만에 도축을 하고,
숫돼지 특유의 노린내를 없애기 위해 태어나자마자 생식기를 손으로 잡아 뜯어버리고,
좁은 축사에서 싸우다가 상처내지 못하게 하려고 돼지 이빨을 죄다 뽑아버리고 꼬리도 잘라버리고 그냥 불에 대서 지혈하고,
최고급 송아지 가죽을 얻기 위해 갓 태어난 송아지를 산채로 가죽을 벗기고...
아..이 글을 적고 있으니까 또 생각이 난다.. ㅠㅠ
어떻게 한 종이 다른 종에게 저리도 끔찍한 짓을 할 수 있을까. 물론 나자신도 아무생각없이 고기를 먹으면서 거기에 일조했다는 생각을 하니 속이 메스꺼워진다.
물론 난 채식주의자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채식주의"라 함은 일종의 이데올로기다. 육식주의라는 말은 없지 않은가. 의식을 가지고 채식을 주로 하기 위해 노력을 해볼까 한다. 지구를 위해서, 가축들을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
2011년 6월 1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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