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아..뭐가그리 바쁜지.. 일상에 쫓겨 살다가 오랜만에 책을 손에 들었다. 역시 소정이 덕분에 다시 읽게 된 리안 모리아티의 세번째(내가읽은) 책이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읽기 시작하니 역시나 리안 모리아티 특유의, 섬세한 인물들의 성격묘사와 대사처리 등에 감탄하면서 술술 읽어내려가게 된다. 어쩜 이렇게 진짜로 그런 인물들의 삶을 살아본 사람처럼 절묘하게 생각과 행동 묘사를 하닌지.. 신기할 따름이다.. 영화로 만들기 딱 좋은 소설이기도 한거 같다.
피리위 반도(여기가 어딘진 모르겠다.. 미국에 있나?)의 한 초등학교 사립학교의 한 축제에서 살인인지 자살인지 모를 사망사건이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시간을 몇개월 앞으로 돌아가서 차근차근 사건을 구성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셀레스트와 메들린 그리고 제인 세명의 여인이 주축이고 그외 다양한 인물들의 특색있는 캐릭터에 각각의 사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면서 읽는 내내 마치 추리소설을 보는듯 흥미진진하다. 서서히 퍼즐이 맞춰지듯이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는 마지막 부분은 나의 예상을 빗나가면서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셀레스트의 마지막 대사로 이 책은 끝을 맺는다.. 이 말이 굉장히 깊이있고 큰 울림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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