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7일 토요일

감기로 시작한 심한 비염으로 후각상실 상태

지난주 목요일(10월 8일) 콧물이 살짝 나면서 침삼킬때 목이 조금 아픈 전형적인 감기증상이 시작되었다.

일반적인 감기로 생각했는데 다음날 코가 완전 꽉 막히고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는 찐득찐득한 콧물이 끝이없는 것이다. 그때부터 냄새가 안나기 시작했다. 코가 막혔으니 당연히 냄새를 못맡을 수 있을거라 생각은 했다.

오늘로서 8일째, 콧물은 많이 없어져서 숨쉬기에 불편한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런데 !!! 아직 냄새가 나지 않는다. 냄새가 안나니 음식 맛도 모르는 상황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치약을 코에 묻혀도 전혀 아무냄새가 안난다. 내가 좋아하는 김치찌개나 파전, 계란말이를 먹어도 그냥 식감만 느껴질 뿐이다..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졌다.. ㅠㅠ

비염이 완치가 되면 후각이 다시 돌아오려나? 걱정이다..
검색해보니 비염 바이러스가 후각신경을 손상시키면 후각이 안돌아올 수도 있다는 글도 있던데, 설마 그러진 않겠지...
휴... 꿈에서조차 걱정해본 적이 없는 냄새를 못맏는 상황이라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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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어제저녁부터 드디어 냄새가 조금 살아났다. 저녁밥먹을때 음식 맛이 구별이 되는것이었다.. "맛이 난다.. 구별이 돼!!" 하고 소리쳤더니 소정이가 진짜냐며 울음을 터뜨렸다.. 걱정을 많이 했나보다..
가은이는 이제 아빠 냄새 못맡는다고 못놀리게 됐다며 아쉬워하고,
성호는 이제 누나 방구공격을 다시 아빠한테 할 수 있게 됐다며 좋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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