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서 키우는 스핑크스냥이 버디. 출근할때 문을 열면 쏜살같이 복도로 뛰어나간다. 마치 미어캣처럼 꼬리를 위로 세우고 깡총깡총 복도를 달린다. 좁은 방에만 있으면 답답하긴 하겠지. 하여튼 이놈이 온 후부터 문을 열고 닫을때 조심해야 한다. 준비 안된 상태에서 뛰쳐나가서 혹시 열려있는 엘리베이터라도 타거나 복도 창문으로 올라갔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서. 이런거야 조심하면 되지만, 이제 곧 더운 여름이 다가오는데 환기라도 하려면 출입문 살짝 열어놔야 할텐데, 버디때문에 고민하다가 철망 파티션을 구입했다. 사이즈 재보니 90센티미터짜리로 막아질거 같았다.
인터넷에서 주문한게 도착했다. 사이즈는 적당해 보인다.
안에 가지고 들어와서 포장비닐 뜯고 세워놨더니 버디가 관심을 보인다. ^^
다리 붙이기.
짜잔 다리 붙이고 출입문 앞에 놓으니 완벽(?) 하다. 소정이는 버디가 저정도는 올라타서 넘을거라고, 소용 없을거라고 한다. 나도 살짝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일단 여름동안 사용해보고 이녀석이 타고넘으면 다른 방법을 또 생각해봐야겠다.ㅎ
2018년 4월 30일 월요일
2018년 4월 22일 일요일
[책을읽자] 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믿고보는 리안 모리아티의 신작 [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를 읽었다. 리안 모리아티 작품은 제일 처음 읽었던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 이후 베스트셀러가 된 [허즈번드 시크릿], 그리고 이후로 [정말 지독한 오후],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을 읽었고 이번 책은 내가 읽은 리안 모리아티의 다섯번째 책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 작가는 정말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매 작품마다 캐릭터가 다른 인물들의 심리를 어쩜 그렇게 세심하고 공감이 가도록 묘사하는지 감탄하면서 읽는다.
이번에는 특이한 직업인 최면치료사인 앨런, 앨런과 사랑하게 되는 부인과 사별하고 아들과 함께 지내는 패트릭, 그리고 부인 사별 후에 패트릭과 사랑해서 함께 지내다가 이별을 통보받고 스토커가 된 사스키아가 주축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 책은 특히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복잡하고 미묘하면서 긴장감 있게 진행이 되는 부분이 특히 인상깊다. 앨런과 사스키아는 한 남자를 두고 대립적인 관계인데 두 사람 모두에게 공감이 된다. 앨런도 패트릭과 관계를 진행하면서 스토커인 사스키아에게 감정이입을 하기도 한다. 아니, 패트릭보다 오히려 사스키아에게 더 공감한다. 그런 자신을 보면서 놀라기도 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얼핏보면 주인공은 앨런이지만 나는 앨런보다는 사스키아한테 더 공감을 하면서 읽었다.
최면에 걸린듯 빠져들어서 쉬지않고 읽어내려갔다. 책을 덮고 나니 마치 재밌는 미드 시리즈 하나를 보고 난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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