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사용중인 신한, 현대 카드는 둘다 포인트적립이 아닌 현금할인(청구할인)이 되는 카드이다. 포인트보다 당장 할인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 사용하는 두 카드 모두 나름 꼼곰이 따져보고 현금할인이 잘 되는 카드를 선택한 것이었다.
그런데 왜 또 KB카드를 발급했냐하면, 할인한도나 조건 등은 별 차이가 없지만 신한/현대카드는 대부분의 할인이 한달에 두번으로 횟수가 정해져 있다. 예를들어 할인마트에서 10만원 사용시 5%인 5천원을 바로 할인해주는데 문제는 처음 두번 사용분만 해당되기 때문에 실수로 천오백원짜리 커피한잔 결제하면 70원 할인되면서 소중한 1회 할인분을 소진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왠만하면 구매목록을 잘 관리해서 한번에 산다. 그래도 꼭 필요할때 할인을 못받는 일들이 꽤 있다. 그럴때마다 어찌나 아까운지.. 할인한도가 많이 남아도 할인을 못받으니 말이다.
KB 굿쇼핑카드는 횟수제한이 없다. 이점이 참 맘에 들었다. 할인한도 내에서는 한달에 여러번을 써도 그때마다 계속 할인이 된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 커피전문점 할인은 안해주지만 그래도 횟수무제한이 다른 단점을 커버한다는 생각에 현대카드는 해지하고 이 카드를 발급받은 것이다.
저번주에 카드를 받아서 현재 잘 쓰고 있다.. 그런데 카드가 문제가 아니라 KB 서비스가 문제다. 할인되는 곳에서 결제를 해도 이게 할인이 된것인지 아닌지 확인이 안된다. 신한카드는 그게 참 잘 되어 있어서 사용하면 바로 결제액 안내와 할인금액 안내 두개의 문자가 온다. 그리고 매월 초에 이달에 할인받을 금액을 문자로 알려주고 홈페이지에서는 실시간으로 할인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KB카드는 문자는 커녕 아무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하려고 해도 보여주는 곳이 없다. 몇년간 여러번 고도화 프로젝트를 하면서 홈페이지 리뉴얼을 그렇게 했는데 이런건 생각 못했나? 경쟁사 서비스 분석이라도 좀 하지..
내가 못찾는것인지 몰라 문의를 했더니 조금전 답변이 왔다.
양해를 부탁하지 말고 곧 서비스할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답변을 줘야 하는거 아닌가?
참고로 아래는 신한카드의 할인내역 조회하는 부분이다. 고객은 사소한것에 감동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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