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8일 토요일

[책을읽자] 앵무새 죽이기



앵무새 죽이기 ( To kill a mockingbird ) - 하퍼 리 저/김욱동 역





오늘(8.11) 도서관에 가서 둘러보다가 이 책이 눈에 탁 들어왔다. 이 유명한 책을 아직도 안읽어봤네.. ㅎ 하긴 내가 엄청 다독하는 사람도 아니고..

8.18 퇴근하고 짬짬이 읽다가 조금전 다 읽었다.
왜 이 책이 그렇게 유명한지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라느니, 고등교육계에까지 필독도서가 되었다느니.. 하는 수식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느낌이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격정적이진 않지만 잔잔하고도 거대한 감동이랄까, 그것보단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까...

1930년대 대공황과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미국 남부가 배경이다. 화자는 13살 여자아이가 3년정도를 돌아보면서 쓴 글이다. 큰 줄거리는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만 책 전반에 관통하는 주제는 보다 보편적인 인류애, 사랑 등을 담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해 설명하는 주인공의 학교 선생님에 대한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선생은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자부심이 커 보였다.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권리를 부여해주고, 어느 누구에게도 특권을 주지 않는 제도.. 독일과는 다른 제도이고 히틀러가 독재하는 독일을 경멸한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박해하는 설명을 하면서 얼굴까지 붉어질 정도로 흥분한다. 하지만 흑인에 대한 차별은 아주 당연하게 생각한다.

자기 편리하게 민주주의나 정의를 부르짖는 우리의 정치인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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