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9일 화요일

영어쓰면 있어보이나??

업계특성인지 어쩐진 몰라도. 회의나 시연 등을 하게 되면 영어를 섞어서들 많이 쓴다. 굳이 영어가 아니어도 될텐데, 어떨때는 조사 빼고는 다 영어..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지도 않으면서.. ㅎ

고객의 "니즈"가 있어서..
시스템을 "디파인"하고...
""를 재정의해서...
지속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니...
이래서 고객이 "어그리"하겠는지..
"액티브"한 상태에서...
"오퍼레이팅"할 수 있는 "유저"가...
적절하게 "리빌드"하고 "커스트마이징"해서...
~~ 시스템에 "디펜던시"하게 구성되어야...
지금부터 우리 ""인데 차후 "모디파이"하게 될 경우에...
"크리티컬"한 "리스크"를 "매니지먼트" 해야 ...
이정도는 그냥 "스킵"하고...

좀 있어보이나?? ㅋ

"시스템", "프로그램" 이런건 어쩔수 없다 쳐도 웬만한건 다 우리말로 해도 될텐데...

2010년 6월 25일 금요일

한달간의 휴식 끝!!!

5월까지 프로젝트 마치고 나와서 오랜만에 휴식을 가진 6월.. 가족들과 함께 할 사업 관련 여러 구상이랑 쇼핑몰 개발 등으로 일부러 한달 정도 비워놓은건데 막상 집에서 쉬면서 여유있게 일을 하고 아이들과도 오랜시간 함께 했더니 마치 계속 이런 생활을 해온것처럼 편안하고 즐겁다. 아직 오픈 전이라 공개하긴 이른 쇼핑몰 사이트도 그동안 구상만 하다가 모처럼 진짜 열심히 개발을 했다. 확실히 내꺼다 생각하니 일하는데 애착이 생기고 재미도 있네..  무엇보다 집에 있으니 집사람과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집사람과 나란히 앉아서 같이 일을 하니 참 좋다.. 나중에 근사한 사무실 내서 같이 일할 생각이다.ㅎㅎ

하지만 아직 계속 놀수만은 없어서 7월부터 다시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다. 13개월짜리이고 6월에 시작하니 빨리 하자고 했지만 절대 안된다고 하고 결국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하기로 했기 때문에 오늘이 주말을 제외한 마지막 휴가인 셈이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남의 일 해준게 벌써 12년.. 나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이 사업이 잘 되어서 남의 일 말고 내일을 기쁘게 할 날이 하루빨리 와야 할텐데..

유일한 위안은 이번 프로젝트는 가산디지털단지.. 집에서 5킬로미터 정도로 아주 가깝다는 것이다. ^^



2010년 6월 23일 수요일

한국 16강 진출 축하~

새벽에 한국 축구를 응원했다. 집사람은 먼저 자러 들어가고(축구를 별로 안좋아한다. 축구 자체보다 축구의 광기나 전체주의적 행태 등등을 안좋아하는듯..) 홀로 노트북과 모니터에 각각 한국: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그리스 경기를 띄워놓고 가슴졸이면서 봤다.



결과적으로는 비기고 16강에 진출했지만 보는 내내 안타까왔다. 몇몇 선수들의 잦은 실수때문이었다. 아프리카 게시판에서도 난리가 났다.. 욕을 해대고 안타까워하고..
선수들이라고 오죽 잘하고 싶었을까. 세계 최고들이 모인다는 월드컵인데 오죽했으랴..
선수들을 욕할 생각은 없다. 단지 감독의 안목과 용병술이 안타까웠을 뿐이다.

축구가 끝나고 오전내내 잠을 자고 일어나서 집사람과 동네에 얼마전 새로생긴 한정식집에 늦은 아침겸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예담이라는 흔한 이름의 한정식전문점인데 맛은 깔끔하고 좋았다. 둘이서 16,000원짜리 2인분 먹으려니 배가 터질거 같았다.. ^^
음식이 하나하나 나올때마다 찍어본 음식 사진 올려본다..



2010년 6월 14일 월요일

노키아 폰카메라 의외로 괜찮다.

아이폰은 비싸서 못사고 대신 2년 약정으로 작년말 구입한 노키아폰(XpressMusic-5800)을 쓰고 있다. 이 폰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이렇게 깔끔하고 심플하면서 사용하기 편리한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찬밥신세인지 하는 거다. (아이폰이 주력인 KT의 전략?? )

하드웨어 성능이 그리 좋은것도 아닌데 심비안 OS가 좋은건지 상당히 빠르다. 오락은 거의 안하니 패스하고, 그외 쓸만한 어플들도 많고 무엇보다 grabity는 정말 최고다. 나처럼 일정이랑 메일확인, 인터넷, 트위터, 음악듣기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이에게는 최상의 핸드폰이 아닌가 싶다. 물론 아이폰4가 심히 끌리긴 하지만 이놈은 2년 다 채울 생각이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별로 대단치 않게 생각했던 폰카 기능도 생각외로 좋다는걸 알았기 때문이다. 길거리를 다녀보면 우리나라는 왜이렇게 사진작가들이 많은지.. 어디서나 커다란 DSLR을 목에 두르고 어깨엔 커다란 전문가용 카메라가방을 메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물론 사진이야 DSLR이 좋긴 하다. 인정.. ㅎ  하지만 순간순간의 일상을 담는데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만한게 어디있으랴~ 해상도가 좀 떨어져도 어디 출품할 것도 아닌데 뭐 별 상관없다. 근데 이놈 오팔이의 폰카 성능이 생각 외로 좋아서 몇컷 올려본다. 특히 접사성능이 일품이다. ^^

↑ 집근처 관악산에서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
↑ 한정식집에서 보쌈
↑ 특히나 열기가 뜨거웠던(?) 6.2 지방선거 - 관악농협 앞 줄서서 투표하는 사람들-
↑ 딸래미(가은이)의 작품 - 장미-

↑ 뒤산에 올라 찍어본 이름모를 꽃들(식물이름을 잘 모름.. ㅡㅡ)
↑ 관악산 입구 "여기서 만나요" 펜더동상에서 아이들과...

2010년 5월 31일 월요일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의 사퇴를 지켜보며...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어제(5월 30일) 사퇴결정을 했다. 유시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면서... 마음 한켠이 참 답답해왔다. 나름 진보성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정당에 가입해서 열성적으로 당원활동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저 기사나 보고 댓글이나 달고 열심히 투표하는 것 정도가 다인 나는 심상정이랑 진보정치인을 참 좋아하지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김문수에 대항하는 유시민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막상 심상정후보가 사퇴를 하고 나니 그렇게 기쁘지만은 않다. 사람 맘 참...

진보신당 당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가보았다. 실망감은 크지만 나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글들을 기대하고 갔는데 솔직히 많이 놀랐다. 거의 쌍욕을 섞어가면서 심상정후보(아니 사퇴했으니 전대표)를 실랄하게 "까"고 있었다. 하나하나 당원들의 글을 읽어가면서 참담한 맘을 금할 수 없었다. 그 글들에는 소위 "인간에 대한 배려"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아니 사람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진보의 가치를 얘기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신의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모두 적으로 돌려세우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다가가서 진보의 꿈을 실현한단 말인가..

내가 무지한 것일 수도 있다. 거창한 진보의 가치를 들먹일 위치도 못되거니와 그러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나와 비슷한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지금도 지지도를 보면 한나라당이 거의 절반이다. 민주당 20프로 정도에 관심없는 나머지 사람들 빼고나면 소위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얼마나 될까? 고작 5프로도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같이 양극화가 심하고 서민이 살기 힘든 나라에서 진보정당 지지율이 이정도밖에 안나오는 건 참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그것도 국민탓을 할 것인가? 못난 국민을 계몽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적어도 진보를 말하는 사람들은 좀 인간을 존중했으면 한다.
"우리는 2008년 3월 16일 평등, 생태, 평화, 연대를 가치로 새로운 진보를 추구하는 진보신당을 국민 여러분 앞에 선언하였습니다."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있는 글이다. 홈페이지 타이틀 바에는 "아자! 진보신당:::평등.생태.평화.연대 진보신당" 이라고 씌어있다. 진정으로 평등,생태,평화,연대를 하려면 다른 거창한 이념은 몰라도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은 기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지난해 촛불집회때 노회찬, 심상정이 좋아서 진보신당 가입을 생각했다. 이런저런 핑계로 실천은 못했지만, 나보다 더 실천적인 사람들은 가입한 사람들도 많이 있을것이다. 그분들이 모두 지금의 진보신당 강성 당원들의 거친 언행들에 동의할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이런 글을 행여 진보신당 게시판에 올리면 바로 이런 답글이 달린다. "나가는 문은 오른쪽입니다.~", "당신같은 사람 필요없으니 나가라"

왜 그렇게 소중하고 가치있는 "진보"가 국민들, 서민들 사이사이 파고들지 못하는지 남탓만 하지 말고 진정으로 스스로를 돌아볼 때가 아닌가 싶다. 난 이제부터 노회찬대표, 심상정 전대표를 진보신당을 통해서가 아닌 개인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다.

2010년 5월 6일 목요일

아픈 가은이

어린이날 전날은 정말 끔찍한 날이었다.
회사에 있는데 오후 3시반쯤 소정이한테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가은이가 놀다가 다쳤는데 앞니 4개가 어쩌구저쩌구... 잘 들리지 않았다.. 전화를 끊고 애가 다쳤다고 회사에 얘기하고 급히 나왔다. 1층에 세워놓은 차를 지하주차장에서 찾아헤매다가 정신 번쩍 들어서 다시 1층에서 차를 끌고 매일 나가는 출구도 한번 지나쳐 다시 한바퀴 돌고는 집으로 운전을 했다. 가면서 전화를 했는데 동네 치과병원이라고 하는데 가은이의 비명에 가까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진짜 아무생각이 나지 않았다.

병원에 도착해보니 가은이 엄마와 이모가 눈이 벌건채 앉아있었고, 가은이는 치료를 받고 있었다. 살짝 보니 손이랑 옷이 온통 피투성이었다. 어린것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넘어지면서 앞니 4개가 인중 뼈를 으깨면서 파고들어갔고 그중 한개는 절반정도 부러져 있다고 했다. 마취하고 들어간 이빨을 다시 뽑아서 고정하고 며칠 후에 신경치료를 해야 한단다. 아직 치아뿌리가 완전히 자란게 아니라 몇주나 혹은 몇달 계속 지켜보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치료를 받고 나온 가은이 말로는 동네 친구네 계단에서 친구 둘과 함께 놀다가 친구 하나가 밀었는데 발이 걸려서 바로 계단 아래로 꼬꾸라졌다고 했다. 피투성이로 울면서 잔뜩 겁을 먹었던 가은이를 바로 지켜본 엄마와 이모, 할아버지는 또 얼마나 놀랬을까..

                     ↑ 치료받고 나온 가은이.  아프고 슬퍼서 울고 있다.

뒤로 넘어져서 머리를 크게 다칠수도 있었고, 턱을 심하게 부닥쳐서 턱뼈가 부러졌을수도 있었는데 그나마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앞니를 일단 고정은 시켰지만 절대 사용하거나 충격을 주면 안된다는 의사선생님의 신신당부가 있어서 1,2주 정도는 학교도 보내지 말아야 할듯 싶다.

한시간 여 치료를 받고 나온 가은이... 거울을 보고 너무 못생겨졌다고 슬퍼한다. 근데 내가보기엔 여전히 가은이는 예쁘기만 하다..우리 이쁜 가은이 앞으로는 좀 조심해서 놀아라~~


[책을읽자]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저  |   이야기장수   |   2022년 10월 07일 가부장이 아니라 가녀장의 시대. 주인공인 슬아는 잘나가는 1인 출판사 사장이고 직원은 각각 엄마와 아빠다. 슬아가 제일 돈을 많이 벌고 가정을 책임지니 “가녀장” 이다. 소녀가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