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3일 토요일
<필리핀 생활 6일차> 엘사어학원 주변을 걸어서 산책하다.
2017년 12월 23일. 세부에 와서 처음 맞이하는 토요일이다.
필리핀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들었던 필리핀에서 주의할 점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제일 많이 듣는 얘기가 "필리핀 위험하다던데 거길 가냐?(괜찮겠냐?)" 였다.
어학원 매니저와 얘기를 하면서 실제 어학연수로 방문하는 필리핀은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고 걱정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그렇게 얘기는 했지만 속으로 조금은 걱정을 한게 사실이긴 하다.
엘사 어학원은 정문에 커다란 철문이 있고 사람이 항상 경비를 서고 있다. 일단 안에 들어와 있으면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 대로에서 엘사 간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2~30미터 정도 거리를 두 철문이 굳게 닫혀 있고 경비가 24시간 지키고 있다.
철문을 들어서면 커다랗게 ELSA 글씨가 보인다.
철문만 들어서면 아주 평화로운 공간인 것이다. 바깥세상과는 차단된 안전한 공간 말이다. 이쯤에서 엘사 내부 전경을 좀더 올려본다. 정말 평온하지 않은가? ㅎ
오늘은 토요일, 수업도 없고 심심한 주말이다. 소정이와 함께 엘사 밖으로 산책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머 별일이야 있겠는가..
날씨가 참 덥긴 했지만 한국의 한여름과 비교하면 오히려 견디기 어렵지 않다. 올여름에 한국에서 정말 숨이 턱턱 막혔던 기억이 생생한데 여기는 햇빛은 따갑지만 좀 덜 괴로운 느낌이다.
여튼 엘사 바깥에서 채 한시간도 안있다가 들어왔지만 필리핀 시골에 사람 사는 풍경을 직접 체험한 느낌은 참 새로웠다. 개들은 느긋하고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다음엔 지프니도 체험해보기로 결심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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