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1일 목요일

대형포털의 저질(?) 마케팅

다음이나 네이버 등 굴지의 포털사이트에 항상 검색 상위에 링크되어 보이는 일명 "파워링크" 나 "스페셜 링크"가 있다. 무슨 검색을 하던 최상위에는 이게 보인다. 분명 업체에 많은 돈을 받고 보여주는건데 사용자는 마치 많은 사람이 선택한 결과라 상위에 보인다고 착각할 수도 있게끔 되어있다. 그래서 네이버나 다음에서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하면 일단 스크롤을 한참 내려서 읽기 시작한다. 보나마나 상위에는 쇼핑몰이나 관련 업체 홍보링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오늘 신용카드 관련 기사를 읽다가 댓글중에 "굴비카드"라는 단어가 나왔길래 그게 뭔가 궁금해서 다음과 네이버에서 찾아봤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난 이걸보고 굴비카드가 쇼핑몰에서 파는 제품인줄 알았다. 나뿐 아니라 누구라도 검색결과만 보면 그렇게 착각할만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오픈마켓인 옥션과 지마켓에서 굴비카드를 살 수 있는것처럼 링크를 해놨기 때문이다. 자 보시라~



하지만 저 "스페셜 링크"를 클릭해서 지마켓으로 가보니... 그런 물건은 없단다.. 다시 입력해보라는 친절한 문구가 보인다.



결론적으로, 포털사이트에서는 어떤 단어가 들어오면 무조건 지마켓이나 옥션에 해당 검색어를 짜집기해서 찾아들어가게 상단에 보여주는 식이란 거다. 아마도 굴비란 말이 들어가서 그랬겠지만, 일단 걸고보는행태는 정말 맘에 안든다.

그럼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아니 그럼 그 많은 제품을 일일이 해당 포털사에서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면서 있는 것만 링크를 걸어야 하냐" 뭘 그런걸 고민하나?  그게 힘들고 불가능하다면 그렇게 안하면 될것을... 적어도 젤 상단에 저렇게 무책임하게 링크를 보여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쇼핑몰을 한쪽 구석에 따로 구분해서 링크걸어주고 혹시 사용자가 해당 쇼핑몰에서 찾아보려면 쉽게 찾을 수 있게 한다던지 해야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래서 나는 군더더기 없는 구글검색을 더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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