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9일 금요일

델의 노트북 무상수리 서비스 짱~~

이건 불평이 아니라 칭찬이다.. ^^

2년 반쯤 전에 사서 지금까지 잘 쓰고있는 나의 Dell LATITUDE D630. 구입당시 26만원 정도 추가해서 3년짜리 컴플릿커버 서비스(3년간 고객과실 포함해서 무상수리해주는 서비스)에 가입했다
노트북이 데스크탑처럼 뜯어서 청소도 하고 부품도 갈고 할 수 없는 물건인지라 돈이 26만원 정도 더 들더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였다.

컴플릿커버 서비스에 감탄했던건 작년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LCD가 맛이 간 것이다. 그당시 나의 노트북 상태는 아래 사진과 같았다. 업무 자체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었다.
당장 일을 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인지라 오전 9시 정각에 정확히 델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증상을 얘기했더니, 몇몇 부품을 갈면 될거 같다고 하면서 퀵서비스로 부품 먼저 보내면 받아놓으라고 했다. 부품 받으면 한시간 내로 기사가 방문해서 수리를 해준다는 것이었다. 델의 서비스는 이런 식이었나보다. 다른 사람들은 회사에서 일하다가 노트북 고장나서 고친다며 용산으로 가고 하던데... 마음이 급해서 가까우면 직접 들고가서 고쳐오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조금 후에는  어차피 당일에 고쳐준다면 델처럼 전화로 다 해결할 수 있는게 낫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점심먹고나서 앉아있는데 퀵서비스로 부품이 도착했다. 무슨 부품인가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 메인보드 바꿔주려나 하는 정도?? - 박스가 작은거, 중간, 큰거 세개가 왔다. 사무실에 가지고와서 상자를 열어보니 각각 방열판, 메인보드, LCD였다. 크억.. 혹시나 해서 다 보내놓고 기사가 보고 필요한거 갈고 나머지 가지고 가는듯 했다.

부품이 도착한 후 정확히 45분 후에 기사가 왔다. 증상을 보더니 방열판과 메인보드만 교체하면 될거라며 한 15분 정도 걸려서 메인보드를 교체했다. 옆에있는 LCD가 너무 탐나서 혹시 모르니까 LCD도 갈아달라고 했다. LCD 문제는 확실히 아니라고 곤란한 표정을 지었지만 계속 조르니까 결국은 LCD도 교체해주었다.

이리하여 나의 노트북은 한동안 별 문제없이 잘 쓸 수 있게 되었다. 델에대한 인식도 아주 좋은 상태로..

그리고 오늘 또다시 델 서비스 기사가 회사로 방문해서 히트씽크, 팬, 메인보드를 새거로 교체해주고 갔다..
어제 처제가 노트북 산다며 알아봐달라길래 델 홈페이지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채팅으로 기술지원하는 서비스가 있길래 연결해서 상담원에게 요즘 발열이 심해진듯 하다고 했더니 아직 3년 무상서비스 기간이 남았다면서 기사방문서비스 해준다는 것이다. 발열이 좀 나기로서니 노트북이야 뭐 그러려니 쓰고 있었기 때문에 뜻밖의 성과였다. 그것도 너무 간단하게..

오늘 아침 10시 반, 약속한 시간에 델 기사가 방문했다. 박스 3개를 들고...
노트북을 분해하더니 부품 3개를 깔끔하게 교체해 주었다. 시간은 20여분 정도 걸린거 같다. 노트북 뜯어보니 히트씽크에 먼지가 꽉 차 있었다.. 공기순환이 안되서 열이 날만 했다.

부품 교체 후 부팅을 하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열도 안나고 참 조용하다. 오늘아침까지만 해도 부팅하고 10분 지나면 굉음을 울리는 팬소리와 함께 난로로 변하던 노트북이 완전 환골탈퇴한 것이다..

인터넷에 들어가보면 델 AS 서비스 안좋다는 글들이 상당히 많다.. 근데 난 이보다 어떻게 더 좋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3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3년을 완벽하게 보장해주지 않는가.서비스 말고 제품 성능만 봐도 다른 브랜드보다 저렴하면 저렴하지 결코 비싸지 않다. 게다사 사양도 내맘대로 변경할 수도 있고..

난 다음에도 델 노트북을 구입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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