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ovlu 2.4Ghz 나노수신기 무선마우스 VN310
만이천원... 일단 가격이 저렴한게 젤 맘에 와 닿았다. 로지텍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보통 5만원이 넘어가는데 이런 충동구매에 적당하지 않은거 같았기 때문이다.
다들 좋다 했다. 나쁘다는 평은 별로 없었다.
주문한지 이틀만에 회사로 마우스가 배송되었다. 포장을 뜯고 건전지를 넣은 후 나노수신기를 노트북에 꽂자마자 바로 인식했다. 첫 느낌은 좋았다. 그동안 잘 사용하고 있었던 유선마우스는 뽑아서 서랍에 넣어버렸다.
하지만 30분도 채 사용하지 못하고 난 서랍에 넣어뒀던 유선마우스를 다시 꺼낼수밖에 없었다. AA 건전지 하나가 들어가는데 무게도 너무 무겁고(AAA를 사용하는 걸로 했어야 했다.. ) 결정적으로 버튼이 너무 빡빡해서 클릭할때마다 손가락에 힘을 너무 많이 줘야 한다. 늘상 하던대로 습관적으로 누르고 이동했는데 클릭은 되지 않고 커서만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또 미세한 부분에서 포인트가 떨리는 현상이 있다.
으으으... 충동구매의 문제점이 바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울 마눌이 나에게 늘상 하는 얘기가 있다. 싸다고 덜컥 사놓고 안쓰는 물건들 대신 비싸도 신중하게 결정하고 샀더라면 훨씬 잘 썼을거고 그게 오히려 절약하는거라고...
이 마우스 어떡하지.. 좋다는 사람도 많은데 단순히 내맘에 안든다고 반품할수도 없고.. 쩝.. ㅡㅡ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