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2일 월요일

<필리핀 생활 36일차> 필자 별장에서 1박 2일 + 시눌룩 페스티벌

2018년 1월 20 ~ 21일

필자 유학원에서 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는 별장이 있다. 일종의 리조트인데 인당 4만포인트로 선착순으로 신청해서 이용이 가능하다. 요즘같은 성수기에는 경쟁이 아주 치열한데 다행히 예약할 수 있었다. 토요일 오전 11시쯤 유학원에서 보내준 차를 타고 세부시티에 있는 라운지에 가서 점심식사 하고 2시쯤 별장으로 출발했다. 별장은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별장이라고 해서 건물 한두개 덩그러니 있는 한국의 펜션 같은걸 상상했는데 그게 아니라 마을 전체가 이런 별장들로 이루어진 일종의 부자 마을이었다. 매니저 말로는 한국돈으로도 한채당 10억 정도하는 집들이 모여있는 부촌이고 주인들은 대부분 외국인이라고 했다. 그중 중국인이 가장 많단다.


차로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입구에 경비초소 같은게 있고 제복을 입은 경비 몇명이 지키고 있었다.

 별장에 도착해서 찍은 전경. 


세시 정도 도착해서 짐 풀고 나는 바로 수영장으로 고고~ 실내수영장의 레인 하나를 옮겨놓은듯한 풀장이 근사했다.


이 별장의 압권은 식사다. 필리핀 음식만 먹다가 오랜만에 완전 한식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기회였다. 저녁으로 바베큐가 나오고 다음날 아침으로는 삼계탕이다. 간만에 배터지게 두끼 먹고나니 다음날까지 속이 더부룩하다. ㅎ





다음날 12시에 체크아웃하고 다시 필자 라운지로 돌아와서 바로 아얄라 몰로 출발했다. 1월 21일 일요일이 필리핀 3대 페스티벌의 하나인 시눌룩 페스티벌의 절정인 날이라서 멀리서나마 구경을 하고싶었기 때문이다. 실제 거리 퍼레이드와 댄스경연 등은 산토니뇨 성당 근처 해변 도로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엄청난 인파와 교통체증으로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아얄라 몰에서나마 현지 분위기를 느껴보기로 했다.
필리핀 사람들은 이런 페스티벌에 대형 몰에 나와서 많이들 즐긴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아얄라몰에 와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예전에 왔을때보다 사람도 훨씬 많고 많은 사람들이 시눌룩 티셔츠와 머리띠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족도 비록 거리축제에 참여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시눌룩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5시쯤 돼서 우리는 아얄라몰을 나왔지만 저녁이 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로 모여들고 있었다. 이사람들 이렇게 밤새 논단다. ㅎ

엘사 어학원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날이 완전히 저물어있었다. 차도엔 축제를 즐기고 돌아가는 사람들로 교통체증이 심했다. 이렇게 필리핀에서의 하루가 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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