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8일 월요일

<필리핀 생활 23일차> 필리핀의 먹거리

2018년 1월 8일

필리핀에 와서 아주 많은 현지 음식을 먹어본 건 아니지만, 대략 이곳 음식을 경험하고 느낀 점은 한마디로 별로 맛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모든 음식이 아주 짜다. 한국에선 건강을 생각해서 저염식이 유행인데 여긴 더운나라라 그런지 모든 음식의 간이 참 세다. 간이 없는 음식은 엄청 달다. 그러니까 "아주 짜거나, 아주 달거나" 인 것이다.

엘사 어학원 내 식당은 기본적으로 한식이다. 여기 원장도 한국인이고, 학생층은 대부분 어린 애들과 함게 오는 한국 엄마가 주 고객층이고, 20대 젊은이들은 대만 사람들이 많다. 일본인은 몇명 있는 정도이다. 그렇다 보니 기본 식사는 한식인데 그나마 이건 참 다행이다. 나름 현지화된 한식이라 한국에서 먹는것처럼 맛은 없지만 밖에서 사먹는 음식들 대부분이 고기 위주의 짠 음식이 대부분이다 보니 소정이가 먹을게 없다. 어학원 식당에서 먹으면 김치는 항상 있고, 반찬으로 채소들이 좀 있어서 그럭저럭 고기류 안먹는 소정이도 먹을 수 있다.





위와 같은 음식들이다. 아주 맛있다고는 못해도 매 끼니 불만없이 잘 먹고 있다.

필리핀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점으로 "졸리비"가 있다. 여기 와서 졸리비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는데 한국으로 치면 롯데리아 쯤 되는듯 하다. 여기 영어 강사들과 얘기할때 졸리비 처음 봤다고 하면 엄청 신기해 한다. 한국에는 졸리비가 없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면 꼭 다시 물어본다. 그럼 맥도널드도 없냐고. 맥도널드는 있다고 하면 아니 맥도널드가 있는데 졸리비가 어떻게 없냐고 한다. ㅋ 이사람들한테는 졸리비가 거의 맥도널드 급인 거다. 얼마나 맛이 있을까 궁금해서 지난 일요일에 SM몰 가서 먹어봤다. 냉정하게 평가를 하자면 음.. 동급으로 평가받는거에 맥도널드가 슬퍼할거 같다. 졸리비보다는 차오킹이 내입맛에는 좀더 나은거 같다. (구글링 해보니 차오킹도 졸리비와 같은 계열 회사네. )







음식은 여기까지.. 다음은 간식이다. 간식은 필리핀 참 맘에든다. 과자들이 종류도 많고 맛도 좋지만 가격도 엄청 싸다. 특히 맘에 드는건 굉장히 작게 포장해서 묶음으로 파는 과자들. 넘 앙증맞다. 보통 과자 한봉지 뜯어서 다 먹기엔 좀 많다 싶은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 아주 딱이다.


 20개들이 한봉지가 17.5페소다! 한국돈으로 400원 정도. ㄷㄷㄷ




  이렇게 앙증맞은 사이즈다. 부담없이 하나 개봉해서 먹기 좋다.


아이들과 분배한 후에 내껀 서랍에 이렇게 잔뜩 넣어놓고 심심할때 꺼내먹는다.

과자 외에도 바나나로 만든 간식거리가 많은데 종류가 많아서 다는 못먹어봤고 한 네다섯가지 정도 먹어본 바로는 다들 정말 맛이 좋다. 바나나 간식만큼은 필리핀이 최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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