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4일 일요일

<필리핀 생활 28일차> 필자 라운지 방문

2018년 1월 13일.

자칫하면 한국 유학원 홍보글처럼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이것도 필리핀 생활의 일부라서 기록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가은이 친구 추천으로 엘사어학원에 가기로 정한 다음에 유학원 알아보다가 나름 규모가 커서 정보가 많이 있는 필자유학원으로 결정하고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 준비할때부터 꼼꼼하고 친절하게 잘 챙겨줘서 믿음이 갔었다. 필리핀 어학원에 개인이 직접 수속을 하고 올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것저것 준비할것도 많고 비자문제도 있고 해서 아마 안될듯 싶은데.. 여튼 우리는 저 유학원을 통해서 왔고, 나름 규모가 큰 유학원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서비스가 많다. 그중 대표적인게 세부 시티에 레지던스를 임대해서 라운지를 운영한다. 주말에 오픈을 하고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방문해서 식사나 휴식 등을 취할 수 있다. 돈이 들면 안갔을텐데 여기는 돈이 아니라 포인트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포인트는 한국에서 필리핀 오기전에 이미 결정이 되고 필리핀 현지에서 담당 매니저가 포인트 카드를 전달해준다. 우리는 7주과정이라 70만 포인트를 받았다.

그동안 주말에 숙소에 머물러 있거나 가족끼리 시티 투어를 다니는 식이었는데 이번에 라운지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70만점이나 되는 포인트 안쓰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서..ㅎ

아침 10시반에 라운지로 실어다줄 6인승 SUV가 엘사 어학원으로 와서 우리가족만 타고 세부시티 라운지로 향했다. 우리가 평소 시티 갈때 다니던 길이 아니라 생소하면서 볼거리가 다양했다.




4층에 있는 라운지 문을 열고 들어서니 고급 바 처럼 둥글게 테이블이 길게 이어져 있고 테이블 안쪽에서는 식사를 준비하고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처음 방문한 우리는 전담 매니저가 라운지 이용방법에 대한 설명을 해줬다. 식사와 간식,음료 등을 포인트로 주문해서 먹을 수가 있고 PC방과 게임방이 각각 있다. PC방에는 인터넷전화가 있어서 한국으로 자유롭게 전화를 할수가 있고 안마의자도 두개가 있다.

우리는 김치찜 정식과 미역국 정식, 참치롤, 짜파게티를 주문해서 식사를 했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제대로 된 한식인지.. 아이들도 넘 신나서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에는 PC방에서 밀린 웹툰을 보거나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중간중간 맛있는 간식도 먹고 배는 안고팠지만 5시 넘어서는 저녁도 먹었다. 그리고 나서 다시 타고왔던 차를 타고 어학원으로 돌아왔다.
이 모든걸 포인트로 해결하고 돈 하나 들지 않다니, 거기다가 매니저들이 과(?)하게 친절해서 미안한 맘이 들 정도였다.






오랜만에 인터넷 실컷 하고 먹고싶은거 맘껏 먹으면서 잘 쉬고 온 듯 하다. 오늘은 정말 돈 전혀 안쓰고 알뜰하고 만족스런 하루를 보냈다.

다음주말에는 1박 2일로 여기서 제공하는 별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여기도 인당 4만점으로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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